독서일자 : 20년 12월 11일(금) ~ 14일(월)
독서생각 : 돈이 있어야 굴러가는 세상이다. 돈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돈은 꽤 오래전에 세상에 나타났지만, 돈이 인간을 지배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국가의 개념이 명확해 지고 각 나라별 국경선이 확실해지자 은행은 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절대적인 힘을 부여받게 된다. 절대반지가 은행인 것이다. 은행이 만드는 화폐처럼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하기 쉽지 않다. 마음대로 가격을 바꾸고 공급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이런 화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누구나 꿈꾸는 부자가 되어보자.
화폐 발행권을 쥔 은행이
잘 완비된 군대보다도
더 자유를 위협하는 존재라고
나는 진실로 믿는다.
- 토머스 제퍼슨 -
사회의 기초를 바꾸고 싶을 때
화폐를 평가절하하는 것보다
더 절묘하고 믿을 만한 방법은 없다.
- 존 메이너드 케인스 -
독서내용
화폐는 힘이 있다.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 예술품, 특허에도 가치가 매겨졌다. 미래의 리스크는 보험 상품이 되었다. 취미였던 스포츠는 프로화를 통해 화폐와 연동되었다. 이제 어쩌면 화폐는 인간을 집어 삼키고 통제하는 지위까지 올라왔다.
화폐를 잘 활용한 그리스와 메디치 가문은 융성한 번영을 누렸지만, 이자를 터부시한 기독교 국가와 사농공상의 계급으로 상인을 천대시 하던 동양은 발달이 더디었다.
화폐는 이제 황금으로 이동하여 스스로의 가치를 확고히 가져갔다. 영국을 시작으로 많은 나라들이 금본위제를 받아들이고 확대해나갔다. 1차세계대전, 2차세계대전, 대공황을 거쳐 주요국들은 1971년 금본위제를 폐지하며 황금은 화폐와 이별하게 된다.
화폐는 이제 금을 떠나 지폐에서 전자화폐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화폐는 이제 무한정 찍어낼 수 있게 된다. 저축을 하고 현금을 보관하고 있는 사람의 화폐 가치는 점점 낮아지게 된다. 황금은 이제 화폐가 아닌 상품으로 교환되게 된다.
신용을 바탕으로 화폐는 다시 은행이라는 곳을 통해 그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은행으로 큰 부를 이룬 로스차일드 가문이 등장하게 된다. 그 이후 은행은 자본시장에 중요한 역활을 하게 되고 금융자본시장은 주식, 채권의 거래로 투기판이 된다. 금융시장에서는 위기를 늘 유념해야한다.
화폐의 발행은 이제 왕과 권력을 가진자가 독점하게 된다. 중국은 한나라 시절부터 영국은 927년 잉글랜드 왕국에서부터 화폐의 독점이 시작되었다. 조금의 위기에도 버티지 못하는 은행들이 많아지자 은행들을 관리하고 보증해주는 중앙은행이 등장하게 된다. 중앙은행이 어느 한 정당의 손을 들어주게 되면 더 이상 경제를 경제적으로 운용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경제는 무너지고 우리의 삶이 무너질 것을 안다 그래서 중앙은행은 정치와 별개의 독립성을 가지고 우리 사회에 신뢰를 심어주고 유지하여야 한다.
인플레이션은 동전의 양면이다. 현재 국가는 화폐의 유동성을 늘리는 것을 통해 경제 성장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한 자극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투자자는 하루아침에 부자가 된다. 성실한 노동자는 더 가난해진다. 돈이 인플레이션이 되면 대중들에게 살상 무기가 되어 해를 끼친다. 로마는 은의 함량이 낮은 화폐를 대량 공급하여 그 가치가 떨어지게 되었고 그에 따라 급여를 받던 군인들이 더 이상 싸우러 가지 않게 되고 그러자 국력이 약해져 멸망하고 말았다. 인플레이션에 대항하기 위한 서민들의 행동은 자산 취득, 부동산 취득밖에 없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집값이 오르고 있다. 한 나라의 부강함이란 지폐의 양이 아닌 생활필수품의 생산능력으로 평가된다.
국가의 원동력은 세금, 국채, 화폐발행이다. 미국의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어떻게 파산을 8차례나 맞을 수 있었을까? 2011년에 미국은 9,193억 달러, 중국, 일본도 어마한 돈을 더 발행하였다. 국가의 개념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시작되었다. 영국은 미국에 엄청난 세금을 매겼고 그에 따라 미국은 영국으로 부터 독립전쟁을 치르게 되었다. 영국으로 부터 독립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권리라는 개념이 시작되었다. 영국은 명예혁명이후 로크의 통치론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간의 사회계약을 바탕으로 성립하는 근대입헌군주제 계념을 도입하였다. 이때 이후 부터 국가가 세금을 거둘수 있는 징수권이 형성되었다. 그 이전의 미국은 화폐의 발행과 채권의 발행만이 유일한 경제 수단이었다. 증세는 또다른 내부 문제이다. 국가는 증세를 통해 많은 세금을 거두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은 국가의 증세를 원하지 않는다.
화폐의 발명이후 등장한 또 다른 혁신은 환율이었다. 영국은 뉴턴이 정한 파운드화와 금의 교환가치 비율에 따라 많은 나라와 쉽게 교역을 하게 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브레턴우즈 회의를 통해 미국의 달러를 중심으로 각국의 환율 비율은 고정된다. 석유파동을 격고 더 이상 교환 환율 비율을 지키기 어려워졌고, 각 나라는 이 협정을 파기하고 각자의 환율을 정하게 된다. 1985년 일본은 제2차 대전의 폐허를 딛고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을 대량으로 생산하여 미국에 팔았다. 미국은 더 이상 일본에 자국의 달러가 유출되는 상황을 바라보고 있을 순 없었다. 영국,미국,독일,프랑스,일본은 플라자 호텔에서 엔화 절상에 합의한다.1986년 부터 일본은 엔화 절상(1$ 100¥ →50¥, 미국으로 수출은 불리, 미국으로 수입은 유리,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투자는 유리)에 힘입어 대규모 해외투자에 나서게 된다.
국력은 화폐이다. 그 나라가 얼마나 시장에 신뢰를 주고 부를 창출할 수 있는지는 그 나라의 화폐를 보면 알 수 있다. 첫번째 기축통화는 영국 파운드화였다. 영국은 1215년 대헌장을 통해 왕권을 법에 따라 제한하기로 한다. 그러자 왕권에 자유로워진 상인 계급이 등장하게 되고, 시장은 왕이 임명하지 않고 상인 연합회에서 시장을 선출하게 된다. 사유재산을 보호했으며, 법률에 기반한 시장경제 체제를 최초로 수립한다. 1620년 영국 국교에 반기를 든 청교도 102명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에 도착한다.1776년 미국은 영국으로 부터 독립을 선언한다. 11776년 아담스미스 <국부론> 집필, 19세기 영국의 경제성장은 더뎌 지고 20세기 두차례의 전쟁으로 영국은 모든 산업이 폭격을 맞아 파괴된다. 하지만 미국은 영국과 반대로 미국 본토에서의 전쟁이 없어 피해를 보지 않고 막대한 이익을 얻게 된다. 브레턴 우즈 회의 이후 달러는 패권을 장악하고, 다른 나라는 100달러를 사기 위해 100달러를 지불하지만 미국은 100달러를 사기 위해 9.1센트의 원금만 지불하면 된다.
유럽은 30년의 긴 전쟁을 종식하고 민족국가 단위의 국가를 수립하였다. 많은 민족국가는 나라별로 다른 화폐를 만들게 된다. 프랑스와 독일의 지속된 유럽 패권 전쟁에 평화의 사상을 심은건 문학가 빅토르 위고였다. 더불어 두차례의 전쟁으로 유럽인들은 평화와 협력이 장기적으로 모든 나라를 부국하게 한다는 생각을 갖게된다. 프랑스와 독일은 석탄과 철강석의 공동개발을 시작으로 유럽을 통합 연합으로 묶는 계기를 마련했다. 유럽의 수 많은 나라를 여행하기 위해 100프랑을 들고 나가면 환전하다보면 수수료로 50프랑 이상을 잃는 문제가 발생하자 이제 화폐를 통일하여야 할 필요성이 등장하게 된다. 1992년 유럽12개국은 화퍠를 통일하기로 협약한다. 유로는 이제 달러 다음으로 강력한 화폐가 되었지만 정치적으로 통합되지 않았기에 유럽중앙은행의 강력한 제어기능은 확보하지 못했다. 화폐는 단순한 가치의 척도, 거래의 수단, 부의 상징이 아니라 문화와 정치 등에 공통된 인식이 필요한 복잡한 내용물이다. 그렇기에 유로화의 앞으로가 어떻게 변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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