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읽기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892

tobenice 2020. 10. 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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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9월 21일 (월) ~ 10월 1일(목)

자신을 극복하라! 위버맨쉬 !

동기부여와 관련된 책을 읽다가 보면 니체의 문장이 정말 많이 인용된다. 지난번에 읽은 사이토 다카시 <곁에 두고 읽는 니체>에서는 니체의 글을 일부 발췌하여 한권의 책을 만들 정도였다. 정말 의식을 자극하고 정신을 일깨우는 좋은 말들이 많았다. 그래서 매번 차라투스트라가 줄타는 광대를 만나는 첫 챕터만 읽다가 그 이후로는 잘 이해가 안되어 그만두었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를 다시 읽어봤다.

읽다가 보니 문득 이 책의 이해정도를 여행에 비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가게 되면 사전에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가게 될 장소에 대하여 주요 볼거리, 숙소(잠을 어디서 자고), 식사는 어떻게 해결할지를 확인하고 여행을 떠난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이런 여행의 준비를 허용해 주지 않는 남극같은 곳 같다. 남극을 가본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아마 여행으로 남극을 갔을 때와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분명 낯설고 신비로운 곳으로 여행을 왔는데, 도무지 뭘 봐야할지, 뭘 먹어야 할지, 어디서 자야할지 길은 어디에 있는건지, 알수 없는 여행이다.이 책이 나에겐 남극 여행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생각으로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싯다르타> 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데미안에서는 자기가 스스로 자신의 알을 깨고 나와야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고, 싯다르타에서는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사색하고, 참을 줄 알고, 생각을 할 줄 아는) 고행, 자기성찰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도 내용은 투박하고, 구성은 자기 마음대로고, 굉장히 불친절 하지만 맥락은 그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역시 이 책을 이해하기엔 아직 내공이 부족하다. 그가 언급한 그 것과 그에 대한 은유와 비유를 이해한 부분이 거의 없다.


등장인물
+차라투스트라
+광대
+독수리 : 긍지
+뱀 : 지혜
+낙타
+사자 : 스스로 자유를 창조
+어린아이
+두 왕
+예언자
+그림자
+교황 등등등

주요문장
+ 모든 신은 죽었다. 이제 우리는 초인이 나타나기를 바란다.
+ 인간은 극복되어야 하는 그 무엇이다.


주요내용

+ 차라투스트라는 산속으로 들어가서 무엇인가를 깨닫고 산속에서 내려온다. 그는 그가 느끼고 사유했던 진리를 설교하고자 10년 만에 다시 산에서 내려온다. 그는 줄타기 광대의 죽음을 보고, 그의 사상을 많은 마을의 사람들에게 설파한다. 그는 그 과정에서 인간 사유의 과정을 낙타,사자,어린아이로 비유했다. 그리고 수 많은 정신적 지침을 대중들에게 설교했다. 불굴의 정신을 지녀야 하고 현재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설교했다. 그는 "모든 신은 죽었다. 이제 우리는 그 초인이 나타나길 바란다"라고 말하고 다시 산으로 올라갔다. 

+ 다시 산속 동굴에 들어간 차라투스트라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다. 스스로 다시 창조자가 되기 위해 어떻게 생각하여야 하는지 말한다. 창조하는 자가 되기 위하여 우리의 삶에 수 많은 쓰라린 죽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산고를 통해서 창조자가 될 수 있다 말한다. 동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덕이있는 자들의 영혼은 밑바닥에서 부터 우러나온 진리라 말한다. 언제나 자기자신은 극복해야할 그 무엇이라고 말한다. 스스로 빛이 되라고 말한다. 그는 여러 생각에 대한 잠언을 쏟아붓고는 잠에서 꿈을 꾸게 되고 다시 자신의 고독속으로 들어간다.

+ 차라투스트라는 배를 타고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해 산등성이에 올랐다. 산등성이에서 그는 많은 것을 보려면 자기 자신을 단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용기있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마다의 시련을 견디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밤 낮을 뜬눈으로 지내야 한다고 말한다.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자가 되라고 말한다. 이기심을 명예롭게 여기라 말한다. 위대한 정오를 기다리라 말한다. 삶이란 짊어지고 가기엔 무거운 것이라 말한다. 기다림을 배우라 말한다. 춤을 추라 말한다. 차라투스트라는 다시 동굴에서 몇 일간 긴잠을 자고 일어나 소리를 지르며 일어났다. 그는 다시 산을 내려 가기 위해 준비한다. 기생충을 멀리하라 말한다. 떨어지는 자는 가차없이 내려 꽂으라 말한다. 그대의 길을 가라 말한다. 왜곡되고 거짓된 결혼보다는 결혼이 깨어지는게 더낫다고 말한다. 단단하게 되어라고 말한다.

+ 산위로 올라간 차라투스트라, 다시 한번 깨달음을 전달한다. 낚시를 하듯이 만물속에 있는 그 자체로 나의 것을 끌어올려라. 차라투스트라에게 예언자가 찾아왔다. 예언자는 보다 높은 인간에 대한 찾음을 물어본다. 그는 곧 찾을거라 하며 예언자를 늙은 곰이라 한다. 두 왕과 한 나귀를 만나다. 농부가 가장 훌륭하다 말한다. 왕들은 자기보다 높은 인간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이번엔 생각에 잠기어 걸어가다가 거머리에 물린 사람을 밟고 만다.

 

+ 검은옷을 입은자를 만난다. 늙은 교황을 만난다. 죽음의 왕국에 들어선다. 그림자를 만난다. 차라투스트라의 동굴에 모두가 모여 최후의 만찬을 가진다. 신은 죽었으니 이제 인간들이 초인으로 살길 바란다. 솟아라 위로 솟아라 그대 위대한 정오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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